리그컵 사나이 기성용. 선덜랜드에 왕관 안길까

민수연 / 기사승인 : 2013-12-18 13: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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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에서 유독 강한 기성용(24, 선털랜드)이 이번엔 선덜랜드의'리그컵 킹 메이커’로 등극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것도 EPL리그 3위팀인 첼시를 침몰시키며 얻은 성과다.



기성용은 18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리그컵) 첼시와의 8강전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연장 후반 13분에 결승골을 기록, 2-1 역전승과 준결승 진출의 주역이 됐다.



연장 후반 13분. 종료 2분을 남겨둔 상항에서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은 짜릿했다. 에시엔과 케이힐을 따돌리고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침착함이 돋보이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더우기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강팀 첼시전에서 터뜨린 것이다.



지난 시즌 스완지에서 활약할 당시 리그컵 첼시전서 승리를 도운 기성용은 이번 시즌 선덜랜드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역시 첼시를 상대로 역전골이라는 피니시블로까지 꽂았다.



지난 시즌에도 기성용은 리그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리버풀, 첼시 등 강팀의 중원에서도 안정을 유지하며 스완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기성용의 활약으로 결승전에 출전한 스완지는 대승을 거두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기성용의 골로 대어 첼시를 잡은 선덜랜드는 리그컵 4강에 올랐다. 두 경기만 더 승리하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게다가 전진배치된 기성용의 공격본능으로 재미를 본 구스 포옛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도 기성용을 공격전술의 중심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승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골이나 도움등 공격포인트를 추가할 기회도 늘어날 것이다.



과연 기성용이 선덜랜드를 우승으로 이끌어 2년 연속 리그컵‘킹 메이커’로 등극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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