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소치 금메달 따겠다" 관계자들 "글쎄"

배종원 / 기사승인 : 2013-12-26 1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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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AL 공식 페이스북 사진=JAL 공식 페이스북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내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전격 선언했다.

아사다 마오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도쿄 하네다 일본 항공(JAL) 격납고에서 열린 '아사다 제트' 특별기 취항 행사에서 "제일 좋은 색의 메달을 가지고 일본에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26일자에서 "아사다가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선언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직전 "금메달을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가 은메달에 그친 이래 "지난 올림픽의 아픔을 설욕하고 싶다", "연기를 끝내고 환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점수나 순위가 아닌 내 생애 최고의 연기가 목표다. 순위는 좋은 연기에 따라오는 것" 등으로만 말해왔을 뿐, 직접적인 올림픽 언급을 피해왔다.

이날 행사는 아사다의 경기 사진을 기체에 새겨넣은 특별기 취항을 기념해서 열렸다. 이에 아사다는 "대단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면서 "이 비행기와 같이 꿈이나 목표를 향해 날아가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일본 언론들은 "깜짝 선물에 감격한 아사다가 지금까지 삼가해왔던 금메달 선언까지 해버렸다"면서 "여기에 최근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그친 분함까지 더해졌다"고 전했다.

예전에도 JAL은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스타의 사진을 기체에 넣은 적이 있다. 런던올림픽 때 특별기에 사진이 새겨진 체조 스타 우치무라 고헤이는 금메달까지 따냈다. '데일리스포츠'는 "같은 채점 경기인 만큼 아사다에게도 길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AL이 지난 런던올림픽 때 특별기에 사진을 새겼던 체조의 우치무라 고헤이는 당시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 언론 데일리스포츠는 이 사실을 언급하며 "같은 채점 경기인 만큼, 아사다 마오에게도 길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연아는 지난 9월 당한 오른발 발등 부상으로 한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치료와 재활 이후 출전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04.4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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