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日 모리 전 총리 발언에 뿔났다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2-26 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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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24)가 모리 요시로(77) 전 총리 발언에 대해 반격했다.

지난 25일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아사다 마오는 외신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모리 전 총리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실패하고 싶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잘못된 말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며 "모리씨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아사다 마오는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한다. 중요한 순간에는 실수하고 싶어서 실수하는 것이 아니다”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앞서 지난 20일 모리 전 총리는 아사다 마오가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넘어지는 등 부진한 점수로 16위에 그치자 한 강연에서 “보기 좋게 넘어졌다. 아사다는 중요할 때 꼭 넘어진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모리의 발언은 일본 팬들의 분노를 사기 충분했다. 특히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터여서 발언의 적정성 여부를 놓고 일본 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아사다 마오의 발언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아사다 마오가 선을 지키며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모습이 멋졌다", "아사다 마오가 더 어른스러운 대응이였다", "자기 중심이 확실하다", "올림픽에서는 메달은 못 땄지만 인터뷰는 금메달 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한국의 김연아(24)에 대해서는 “김연아는 링크장 밖에서는 얘기도 나누고 친구와도 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반반 정도”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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