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강원FC 양민혁, 이적 확정…한국 최연소 EPL 진출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07-29 11: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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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젊은피' 양민혁(18)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는다. 강원FC는 2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토트넘과 양민혁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토트넘 SNS 캡처

지난 2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인사 나누는 양민혁 / 토트넘 홋스퍼 SNS 캡처

 

[한스타= 이영희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젊은피' 양민혁(18)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는다. 강원FC는 지난 2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토트넘과 양민혁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6년 4월16일생인 양민혁은 18살 103일 나이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EPL 구단과 계약하게 됐다. 앞선 최연소 기록은 2022년 1월 19살 303일 나이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계약한 정상빈(미네소타)이 갖고 있었다.

 

계약 조건 등 세부적인 내용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국내에서 유럽 무대에 직행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이적료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양민혁이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만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제 대회에 반드시 참가하게 허용하는 조건도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구단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멘트를 적으며 양민혁의 영입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양민혁은 손흥민의 후계자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를 활보할 예정이다.

 

토트넘에 따르면 양민혁은 2025년 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우선 이적 후 재임대 형식으로 강원FC에서 올 시즌 K리그를 모두 소화한 뒤 토트넘으로 합류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양민혁은 강원FC 구단 유튜브 생중계에 출연해 손흥민의 반응을 전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손흥민 선배를 만났다”며 “지금 굉장히 잘하고 있으니, 영어 공부 잘하고 나중에 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K리그1 우승을 하고 싶다.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 최우수선수(MVP)나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싶다”고 했다.

 

한편,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같은 날 선수들을 이끌고 2년 만에 방한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트넘은 30일 오후 4시 2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토트넘은 팀 K리그전과 김민재가 소속된 뮌헨전을 차례로 마친 뒤 방한 일정을 마치고 잉글랜드로 돌아갈 계획이다.

 

손흥민과 양민혁 투샷 /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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