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몸보신하다 죽을 뻔...경로당서 오리고기 먹은 60~70대 노인 3명 '중태'

박영숙 / 기사승인 : 2024-07-16 12: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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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초복날 경북 봉화군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노인들이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져 보건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AI가 만든 오리농장 이미지
 

 

[한스타= 박영숙 기자] 경북 봉화군에서 초복날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60~70대 주민 3명이 의식을 잃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5일 경북소방본부와 봉화군은 이날 봉화군 봉화읍의 한 경로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주민들 가운데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한 3명이 심정지나 의식 저하 등 위독한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봉화군에 따르면 초복을 맞아 이날 정오부터 마을 내 식당에 모여 오리고기를 먹은 경로당 회원 41명은 식사 후 탁구 등의 취미활동을 하기 위해 인근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의 두 곳으로 흩어졌다. 문제는 오후 1시~3시쯤 오리고기를 나눠 먹던 주민들 가운데 60~70대 주민 3명이 위독한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주민들도 어지럼증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식사를 마친 뒤 추가로 다른 음식 등은 먹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다른 질환 등을 앓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 환자는 병원 이송 후 어느 정도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봉화군 관계자는 "환자 몸에서 (혈액 등과 같은) 샘플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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