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애인과 삼각동거를? 연극 '라쁘띠뜨위뜨' 초연

민수연 / 기사승인 : 2013-12-05 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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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다른 애인이 있다, 그것도 남편의 친구, 셋이 같이 살게 된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 속속 보여지고 있는트렌드인 '다자간 연애'를 담고 있는 고전 연극 한 편이 국내에 초연된다.



다소 파격적인 소재의 연극 ‘라쁘띠뜨위뜨’가 바로 그 것. ‘라쁘디뜨위뜨’는 ‘작은 오두막’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1947년 발표 된 고전극. 파리에서만 1500회 매진 공연의 대기록을 갖고 있는 유명한 연극이지만 국내에서는 극단 화동연우회에 의해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라쁘띠뜨위뜨’는 ‘메나쟈 트와(Menage a trois)’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메나쟈 트와’는 부부와 그 한 쪽 배우자의 애인이 함께 살며 이중의 섹스관계를 유지하는 이른바 ‘삼자동거’ 체제를 말한다.



‘라쁘띠뜨위뜨’는 부부인 필립과 쉬잔느, 그리고 남편의 친구이자 부인의 애인인 앙리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친구 몰래 쉬잔느와 사랑을 나누는 앙리는 쉬잔느와 필립사이에 질투심을 느끼며 친구인 필립에게 쉬잔느 공유를 제안한다. 그러던 어느 날섬의 왕자가 갑자기 나타나 쉬잔느를 유혹하면서 네 남녀간의 사랑과 갈등은 증폭된다.



연극은 주인공들의 갈등을 프랑스적인 화려한 수사와 기상천외한 논리로 풀어냈으며 쉬잔느를 중심으로한 세 남자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와 상황을 담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아내를 지켜야만 하는 필립역에는 연예인 야구단 팀 ‘공놀이야’의 감독을 맡고 있는 중견배우 이근희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비밀’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김현균이 캐스팅됐다. 우정과 사랑 중 사랑을 택하는 ‘앙리’역에는 교수 이현우와 배우 이재준이, 두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쉬잔느’역은 배우 서정연이 열연한다.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YES24,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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