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엉터리 예보' 미세먼지 더 진해져…국민 뿔났다

민수연 / 기사승인 : 2013-12-05 1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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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SBS 뉴스 캡처)






낮아질 것이라던 미세먼지 농도가 5일 오후 더욱짙어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예보를 통해 미세먼지가 5일 오전에만예측될 뿐 ‘보통’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터무니없이 빗나갔다.



기상청이 측정한 서울 지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시 153㎍/㎥를 기록했다가 오전 8∼10시 120㎍/㎥로 떨어졌다. 그러나 오전 11시 131㎍/㎥로 오르더니 오후 3시 기준으로 183㎍/㎥까지 치솟았다.



이는 예보 등급상 나쁨(121∼200㎍/㎥)에 해당하며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하루평균 100㎍/㎥를 1.5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이는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중국발 오염물질이 바람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예상했으나 대기가 안정되면서 대기 중에 오염물질이 계속 남아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도 약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가 안정돼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오래 떠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에서 다가오는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가늘어 코와 기관지 등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유입돼 암까지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규정했고 의료계는 미세먼지를 '조용한 살인자'라 칭하기도 한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미세먼지 발생 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외출 시엔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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