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유럽판 막걸리 광고, 송일국 한복 입고...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1-06 11:16:25
  • -
  • +
  • 인쇄
사진=서경덕교수 제공 사진=서경덕교수 제공


월스트리트저널(WSJ) 유럽판에 배우 송일국이 모델로 출연한 막걸리 광고가 화제다.

6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지난해 5월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에 이어월스트리트 저널 유럽판 1면에 막걸리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게재 된 광고 포스터를 보면 'MAKGEOLLI?(막걸리)'라는 제목에 배우 송일국이 한복을 입고 막걸리 한 사발을 권하는 표정을 짓고있다. 제목 아래에는 영어로 '막걸리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술이며, 쌀로 만들어져 몸에도 좋고, 특히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이난다. 가까운 코리아타운에서 한 번 즐겨보세요!'라고 막걸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재 독일을 방문 중인 서경덕 교수는 "유럽의 중심인 프랑크푸르트·파리 등에서 막걸리 소문이 현지인들에게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다. K-POP 마니아가 많은 유럽지역에 우리의 막걸리를 함께 홍보하고 싶었다"며 이번 광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서 교수는 "독일하면 맥주, 일본하면 사케처럼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최대 수출 상품이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 개발과 홍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유럽을 넘어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방영된 드라마 '주몽'의 인기에 힘입어 주인공 송일국의 팬도 많아졌다"며 "이 광고로 막걸리가 외국인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송일국은 "막걸리 수출이 한 때 잘 된다고 들었는데 요즘 주춤하고 있다는 사실을접했다"며 "한국의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 수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싶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 신문에 게재된 광고 파일을 SNS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오는 3월 WSJ 유럽판 1면에 다른 한식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광고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액 후원했으며 배우 송일국의 재능 기부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