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 전모(37) 씨가 방송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 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는 30대 여성을 프로포폴 주사 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최 원장은 병원 직원들이 퇴근 한 후에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에게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주사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 혐의 수사 과정에서 최 원장에게 보낸 전 검사의 협박문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 도중 체포된 전 검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돼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전 검사는 에이미가 성형 수술을 받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에게 "병원을 압수 수색을 해 문닫게 할 수 있다"고 겁을 주고 병원장 관련 수사 사건을 알아봐주겠다고 했다. 결국 병원장은 에이미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2000여 만원을 건네고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까지 해줬다.

또한 전 검사는 에이미에게 1억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 검사 측은 16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에이미와 연인 관계"라고 밝혔다. 별도로 준 1억 원은 역시 연인 관계라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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