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했다. 오륜기를 형상화하는 부분에서 '미완성 오륜'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국기가 게양되고 이어진 순서로 올림픽 상징 오륜기가 피시트스타디움 허공에 등장했다. 왼쪽 첫 번째 눈꽃 링부터 순서대로 꽃을 활짝 피우며 오륜기의 동그란 원으로 변해가던 중 공교롭게도 오륜기 상단 오른쪽 링이 변하지 않아 오륜기가 사륜기가 되었다.
오륜기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데 공교롭게도 마지막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눈꽃 링 1개가 펴지지 않았던 것. 기술적인 실수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서운함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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