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선수, 중계 카메라에 무지개색 장갑 들이밀어

김현 / 기사승인 : 2014-02-08 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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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네덜란드 레즈비언 스노보드 선수가 경기 직후 중계 카메라에 무지개색 장갑을 비춰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셰릴 마스(30)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치러진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경기를 마친 뒤 무지개색 장갑을 카메라에 들이밀었다.

통상 경기 후 점수가 뜰 때까지 카메라가 선수를 찍는데 마스는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무지개색은 동성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색이다. 마스의 행위를 두고 일부 언론은 마스가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반대하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스는 무지개색 장갑을 비춘 의도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동안 마스는 공개적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혀왔다. 다른 여성과 공개 결혼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 소치에서 동계 올림픽 개최가 결정됐을 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 걸음 후퇴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마스가 해당 장갑을 몇 년 동안 껴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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