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카데미 영화상 '그래비티' 6관왕 기염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2-17 16: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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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그래비티' 포스터 사진=영화'그래비티' 포스터


매년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직전에 수상작을 발표하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래비티'(알폰소 쿠아론 감독)와 '노예 12년'(스티브 맥퀸 감독)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1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얄 오페라하우스에서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이 열렸다.

올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그래비티'와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노예 12년'과 '아메리칸 허슬'(데이빗 O. 러셀 감독)의 각죽장이었다. 앞서 열린 제71회 골든글로브에서 '노예 12년' '아메리칸 허슬'이 작품상을 시상해 아카데미상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높았다.

예상대로'노예 12년'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치웨텔 에지오포) 등 2개 부문을 차지하고 '아메리칸 허슬'은 여우조연상(제니퍼 로렌스), 각본상, 분장상 등 3개 부문을 수삳했다.

그러나 골든그로브에서 감독상에 그쳤던 '그래비티'는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영국),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 음향상, 특수시각효과상 등 무려 6개 부문을 휩쓰며 기염을 토했다.

한편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우디 앨런 감독)의 케이트 블란쳇이 차지했고 여우조연상은 '아메리칸 허슬'의 제니퍼 로렌스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노예 12년'의 치웨텔 에지오포가, 남우조연상은 '캡틴 필립스'(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바크하드 압디에게 돌아갔다.

화려한 소품과 배경의 '위대한 개츠비'(바즈 루어만 감독)는 미술상과 의상상을 가져갔고 국내에서 89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도 장편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해 골든글로브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이제 관심은 오는 3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 쏠린다. '그래비티'와 '노예 12년', '아메리카 허슬'의 3각 파고가 계속 이어질지 세계 영화인들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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