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붕괴' 마우나리조트...열흘동안 45cm 내려

오준환 / 기사승인 : 2014-02-18 01: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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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9시15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동대산 기슭의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2층 건물의 지붕이 붕괴돼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피해 학생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강당 안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 중이었으며 강당 내에는 학생들과 직원 수백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17일 오후 9시15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동대산 기슭의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2층 건물의 지붕이 붕괴돼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피해 학생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강당 안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 중이었으며 강당 내에는 학생들과 직원 수백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17일 밤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는 조립식 건물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 지역에서 지난 10일 31.2cm가 내리는 등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총 내린 눈의 신적설량 합계가 44.2cm에 달했다. 이번 폭설은 지난 1989년 포항 등 경북 동해안지역에 평균 누적 적설량 60cm 정도의 폭설이 내린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

무너진 건물은 철골 기둥을 세우는 '에이치빔 공법'이 아닌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2층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립식 건물은 하중에 취약한 구조로 많은 눈이 온 가운데 건물 천장에 쌓인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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