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연기 김연아에 준 점수가…'편파'의혹은 사실?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2-20 1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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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올클린을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으나 2·3위와의 적은 점수차이로 편파판정을 받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로 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이라는 시즌 최고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자신의 특기인 트리플 러츠- 트리플 도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무결점의 클린 연기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김연아가 보여준 연기에 비하면 점수는 박해 '편파 판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개인 최고 기록인 74.64점을 받으며 김연아와 불과 0.28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에 네티즌들은 심판의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심지어 3위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김연아보다 스케이팅 기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까지 했다.

이러한 김연아의 판정에 외신들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김연아의 경기를 중계한 영국 BBC 해설진은 "김연아의 스텝 시퀀스가 레벨 3밖에 안된다는 것이 의아하다. 충분히 레벨 4는 되는 것 같다"며 불만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앞서 러시아의 신예 피겨 선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9일 열린 단체전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41.51점을 받으며 총 214.51점의 후한 점수를 받았다. 점프할 때 롱에지를 짚는 등의 실수에도 후한 점수가 나와 홈 어드벤티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또 이번 쇼트 프로그램에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음에도 65.23점이라는 다소 높은 점수를 받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이 날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점수가 진짜 짜네", "김연아 선수 자랑스럽습니다", "어떻게 2위랑 점수차이가 0.28점밖에 안나지?",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러시아 홈 어드밴티지 있는 거 확실함", "다음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 다 편파판정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은 21일 오전 진행되며 김연아는 마지막 순서인 24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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