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러시아 금메달은 "Home Cooking" 비판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2-21 15: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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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홈페이지 캡처 사진=ESPN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의 홈 텃세로 인한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소식에 美 언론은 '홈 쿠킹'이라는 표현으로 정면적으로 비판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합한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날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플립과 더블 토룹,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김연아의 세계 최고 기록에 육박하는 시즌 최고점 149.59점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홈쿠킹'이라는 돌직구를 날렸다. ESPN은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수상에 대해 "홈 어드밴티지로 수행점수(GOE)를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다소 수위가 높다고 판단했는지 '홈 아이스 어드밴티지'라고 수정, 현재는 '얼음의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메인을 수정했다.

또 한, 이 날 경기를 본 연예인들은 일제히 러시아를 비판하며 국내에는 '반러'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개그우먼 박지선은 "아버지가 컴퓨터를 켜고 검색창에 러시아 상품 불매운동이라고 치고 있다"며 김연아의 편파 판정에 대한 불만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가수 윤건은 "러시아가 뻔뻔하기가 금메달"이라며 "금 도둑맞고 잠이 안온다. 노력해봐도 쿨해지지가 않아"라고 불만을 표현했다.

개그맨 박성광은 "러시아를 거꾸로 읽으면 '아!시러'입니다. 왜일까요?"라는 글을 게재했으며 배우 재희는 "러시아야. 너희가 목에 건 메달은 금메달이 아니라 추잡하고 냄새나는 똥메달이다"라고 거친 비판을 했다.

네티즌들은 "18년 평창올림픽 때 두고보자", "연아가 잘 차린 밥상을 심판진들이 소금을 뿌렸다", "넘어지거나 삐끗하면 가산점을 더 주는걸로 룰이 바꼇냐", "러시아 물건은 구매도 판매도 하지 말자"라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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