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 미' 지드레곤, 경쟁사 제품 사용···'구설수'

온라인 뉴스팀 / 기사승인 : 2014-02-23 14:53:24
  • -
  • +
  • 인쇄
지드레곤

LG U+의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가수 지드래곤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구설수에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 서비스하지 않아 경쟁사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발각된 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지드래곤이 'LTE8' 신규 광고 출연 이후인 최근까지 무심코 아이폰을 이용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일상 관련 사진·글들을 올렸다. 문제는 지드래곤이 사용중인 아이폰은 LG유플러스에서는 판매되거나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것. 국내 통신사 중 아이폰을 취급하는 통신사는 SK텔레콤과 KT뿐이다.

현재 아이폰 음성통화는 3G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3G망이 없는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아이폰으로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없다. 결국 정작 자신이 광고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아닌 경쟁회사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해 트위터를 즐기고 있는 게 네티즌 수사대에 들통이 난 것이다.

네티즌들은 "나를 따라 오라는 게 결국 아이폰", LG유플러스에는 아이폰를 사용할 수 없다지 아마"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0일 트위터를 통해 올린 휴대폰 아이폰 캡처 화면 상단에는 'SKT'로고가 새겨져 있어 불과 한달전까지 SK텔레콤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게 확인되기도 했다.

△ 지드레곤 트위터(@IBGDRGN) △ 지드레곤 트위터(@IBGDRGN)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드래곤 때문에 LG유플러스로 이통사를 옮겨야겠다고 말하는 젊은 팬들도 눈에 띈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약간의 도의적인 의무(?)가 따를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당 제품의 모델에게 취향까지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현재 기존 휴대폰과 별도로 LG유플러스폰도 함께 개통해 사용하고 있다"며 "트위터작성에 사용한 폰은 YG엔터테인먼트 회사폰이며 현재 일본에서는 LG유플러스폰을 로밍해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드래곤을 모델로 삼아 "팔(8)로 미(Follow me)"를 외치는 새 캠페인 'LTE8'을 선보였다. LTE8은 LTE 주파수 대역폭 80메가헤르츠(㎒)를 뜻한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