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 오륜기', 이번에도 사고?‥'자체 페러디'

김현 / 기사승인 : 2014-02-24 07: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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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오륜기가 또 다시 제때 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사고'가 아니라 '위트'였다.

24일 새벽 1시(한국시간)부터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 식전 행사에서 러시아 공연자 수백여 명이 인간 오륜기를 형상화했으나 원 하나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 듯했다.

앞서 지난 8일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올림픽의 상징 오륜기의 원 하나가 기계적 결함으로 제대로 펴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폐막식에서 펴지지 않은 오륜기는 개막식에서 펴지지 않았던 것과 같은 위치인 맨 오른쪽 상단의 원이었다. 오무려진 모습도 그 때와 비슷했다.

이에 관중들은 러시아의 똑같은 '실수'를 의아해 했다. 하지만 10여 초 후, 5번째 원을 담당했던 공연자들은 넓게 퍼지며 원을 이뤘다.

개막식에서의 실수를 위트있게 '자체 패러디'하며 오륜기의 완성시킨 것이다.

한편 17일간의 여정을 마친 소치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은 이날 새벽 4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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