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돌파 '군도'···한국영화사 다시 쓰다

이지영 인턴 / 기사승인 : 2014-07-28 1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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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중 동원 최단기록을 수립중인 영화' 군도'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올해 관중 동원 최단기록을 수립중인 영화' 군도'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입소문을 탄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가 무서운 속도로 개봉 5일만에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윤종빈식' 오락영화가 대중들에게 통한 것. 현재 '군도'는 1일 최다 관객 동원에 이어 개봉 첫 주 내 300만을 돌파하며 올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군도'는 211만405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09만7852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6일(토요일)에는 86만 8,342명의 관객을 모아 올해 개봉 영화 중 일일 최다 관객 스코어를 기록했다. 27일(일요일)에는 77만 8,026명의 관객이 '군도'를 관람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 성적을 보인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트랜스포머4)'의 개봉 첫 주말 79만, 70만 관객 동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올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극장가를 점령하면서 한국 영화는 저조한 성적으로 울상이었다. 하지만 '군도'가 최단 기간 200만, 300만 관객수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하면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작년에 이어 올해의 '천만영화'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30일 성웅 이순신의 일대기를 다룬 '명량'이 개봉되고 이어 '해적' '해무'가 개봉된다. 경쟁작들의 개봉 공세에도 '군도'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뒤집는 의적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대작이다. 하정우, 강동원을 비롯해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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