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맞은 한민관, 선물은 천하무적 승리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7-29 17: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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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생일을 맞은 천하무적 개그맨 한민관이 팀원들의 축하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7월 28일 생일을 맞은 천하무적 개그맨 한민관이 팀원들의 축하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28일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 천하무적과 그레이트 경기에 앞서 천하무적 덕아웃에서 생일 축하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는 천하무적의 개그맨 한민관이 생일을 맞았기 때문.

생일축하 인사를 건네자 한민관은 "선물도 없이 축하만 하는거냐"고 농을 쳤다. 이에 선물이 기사라고 답했다.

이 날 선발 출전한 한민관에게 '생일 출전'인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한민관은 "생일이라서가 아니고 원래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경기장에 오면 주전이다. 천하무적 이경필 감독이 빠지면서 실력이 늘어 요즘 늘 선발출전한다"고 말했다.

8번 타자 한민관은 좌익수로 출전했다. 주포지션에 대해 그는 "좌익수 뿐만 아니라 우익수, 중견수도 보고 2루도 본다. 수비에서 2루나 우익수는 거의 할 게 없다"고 전했다.

한민관은 지난 6일 인천 송도 도심서킷에서 열린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결선 경기에서 1분 30초 305 최고 랩타임을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프로 레이서로서도 면모를 보인 한민관은 레이싱과 야구 중 하나를선택하라고 하면 무엇을 고를까? 한민관은 "어려운 질문이지만 즐기는 건 야구. 스트레스를 받는 건 레이싱"이라며 "아마추어로 탈 때는 즐기면서 탔는데 프로로 전향하면서 거의 부업이 되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레이싱을 하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이 탄탄해야 한다. 이에 한민관은 "원체 지구력을 타고 나서 따로 운동은 안 한다. 야구장에서 야구하는 것이 내겐 운동이다"고 말했다.

천하무적은 이번 시즌을 통해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는 올 시즌 부임(?)한 정수근 코치의 혹독한 훈련 덕이라는 소문이 들렸다. 이에 한민관은 "메이저급 선수가 코치로 오니 선수들이 서로 응원 해주고 단합된 모습도 자주 보인다"며 "이경필 감독이 있을 때는 한마디로 우후죽순 천방지축이었다"며 크게 웃었다. 이어 그는 "농담이다. 항상 우리 팀은 게임결과와 상관없이 단합된 모습이 좋아 오래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12년 7세 연하의 일반인과 2년여 열애 끝에 결혼한 한민관은 2세 계획에 대해 '올 해나 내년에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딸과 아들 중 더 원하는 쪽은 딸이라며 "딸이면 핥아 먹을 것 같다"고 미래의 '딸바보' 자리를 예약했다.

한민관은 야구를 다섯글자로 '우익수 놀음'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익수놀음이 맞다. 야구가 우익수를 위한 경기이기 때문"이라며 "우익수는 별로 할 것도 없고 선선하게 바람 쐬며 수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한민관은 다시 덕아웃으로 향했다.

한편 이 날 천하무적은 그레이트를 11-5로 이기며한민관의 생일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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