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체력이 떨어지면 두뇌로"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07-31 08: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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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23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회 WBC  대회  한국과 일본의결승전에 앞서 한국의 김인식 감독이 오 사다하루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osen 제공) 2009년 3월23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회 WBC 대회 한국과 일본의결승전에 앞서 한국의 김인식 감독(왼쪽)이 오 사다하루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osen 제공)


[야구는 인생이다] (6)

"야구는 체력이 떨어지면 두뇌로 대신할 수 있다"
- 오 사다하루(1940년~ , 王貞治)

오 사다하루는 일본에서 태어난 중화민국 국적의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야구 지도자, 해설가이며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세계의 홈런왕' '세계의 오((世界の王)' '왕 짱(ワンちゃん)' 등 별명도 많다. 1977년에는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영예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문화공로자로 뽑혔다.
1959년 계약금 1800만 엔, 연봉 144만 엔, 등번호 1번을 배정받고 고졸 신인으로 파격적인 조건으로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선수 겸임 코치, 1981년부터 3년간 요미우리 조감독을 맡아 후지타 모토시 감독을 도와 1981년 일본시리즈 우승, 1983년에 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1984년에 후지타 모토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요미우리 제 11대 감독이 되었다. 이 후 다이에와 소프트뱅크 감독도 역임했었다.

오 사다하루는 '외다리 타법'이란 독특한 타격자세로 통산 868개의 홈런을 쳐 메이저리그 행크 애런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홈런 기록인 755개를 넘은 세계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한 것 외에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미국 언론 대다수는 일본의 작은 구장과 투수 레벨을 예로 들어 사다하루의 위업을 ‘가치가 없는 것’으로 삼고 메이저 리그에서도 비공인 취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다하루를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많으며 행크 에런 자신은 사다하루의 기록 달성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신사적으로 축하해 줬다. 또한 사다하루를 존경하는 메이저 리거도 적지 않다

* 오 사다하루 주요기록

- 타격부문 3관왕: 2회(1973년 ~ 1974년) ※2년 연속 기록은 연속 기록으로서 최다 타이.
- 수위타자:5회(1968년 ~ 1970년, 1973년, 1974년) ※5회 달성은 역대 4위 타이 기록, 센트럴 리그 역대 2위, 3년 연속은 센트럴 리그 타이 기록.
- 홈런왕:15회(1962년 ~ 1974년, 1976년, 1977년) ※15회, 13년 연속은 모두 역대 최다 기록.
- 타점왕:13회(1962년, 1964년 ~ 1967년, 1971년 ~ 1978년) ※13회, 8년 연속은 모두 역대 최다 기록.
- 최다출루수:12회(1967년 ~ 1978년) ※1967년부터 타이틀로 제정됐고 12회 달성과 12년 연속은 모두 역대 최다 기록.
- 최다안타(당시는 타이틀이 아님): 3회(1969년, 1970년, 1973년) ※1994년부터 타이틀로 제정됨.

[한스타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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