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 '꽃밭에서' 가사는 조선시대 작품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08-04 12: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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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 안에 있는 장미정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안에 있는 장미정원.


[한스타 편집팀] 1967년 데뷔한 가수 정훈희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최고의 작곡가인 이봉조와 인연으로 '안개'라는 곡으로 노래를 시작햇습니다.
1960년대 말, 70~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세대는 그녀가 부른 '무인도' '꽃밭에서' 등이 생각나실겁니다.'무인도'는 1975년 칠레가요제에서 3위 입상 곡이며 정훈희는 최고가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그해 대마초 파동으로 한때 방송정지를 당했으나 1981년'꽃밭에서'로 화려하게 컴백하며 제 2전성기를 맞습니다.

감미롭고 애절한 곡 '꽃밭에서' 가사의 유래를 대학 밴드에서 보고 소개합니다.

정훈희의 '꽃밭에서'

'꽃밭에서'라는 노래 가사는 본래 조선 세종때 이조참판을 지낸 최한경이란 분이 성균관 유생으로 있을 때 지은 시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사모했던 고향의 이웃처자 박소저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일생을 기록한 반중일기(泮中日記)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 坐中花園 (좌중화원) 》

坐中花園 (좌중화원) 꽃밭에 앉아서
膽波夭葉 (담파요엽) 꽃잎을 보네
兮兮美色 (혜혜미색) 고운 빛은
云河來矣 (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其花 (작작기화) 아름다운 꽃이여
何彼矣(하피의) 그리도 농염한지 (아름다운 꽃이여)

斯于吉日 (사우길일) 이렇게 좋은 날에
吉日于斯(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 (군자지래)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樂 (운하지락)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 (와피동산) 동산에 누워
望基天(망기천)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 (명혜청혜) 청명한 빛은

云河來矣 (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 (유청영호) 푸른 하늘이여
河彼藍昊 (하피람의) 풀어 놓은 쪽빛이여
吉日于斯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斯于吉日 (사우길일)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 (군자지래) 그님이 오신다면
美人之歸 (미인지귀)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喜 (운하지희) 얼마나 좋을까.

"우리네 선조님! 너무나 멋지지 않습니까??!! "

'꽃밭에서'정훈희
http://youtu.be/pGXDILmYhyE

조관우 버젼
http://youtu.be/vVo84OZsg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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