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시즌 첫 18승 '에이스 위용'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9-09 17: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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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하며 시즌 18승을 수확했다.(뉴스1)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하며 시즌 18승을 수확했다.(뉴스1)


(뉴스1)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18승을 따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에이스는 흔들림이 없었다. 사이영상과 내셔널리그 MVP 동시 수상을 현실로 더욱 가까이 만들어가고 있다.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커쇼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커쇼는 8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안타 3개, 볼넷 2개으로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

올 시즌 메이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8승(3패)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선두를 달렸다. 커쇼는 2011년 21승이 개인 최다승 기록이지만 2승만 추가하면 20승의 고지를 밟는다. 올해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평균자책점도 1위로서 1.70에서 1.67로 떨어뜨려 최고 투수임을 입증했다.

커쇼는 이날도 3회까지 샌디에이고 주자들을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깔끔하고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 4번 르네 리베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지만 5번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4회말 2점을 추가해 커쇼의 부담을 덜었다. 4회말 무사 1,3루에서 6번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안타에 힘입어 3루주자 4번 맷 캠프가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2,3루에서 8번 A.J 앨리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3루주자 칼 크로포드가 홈에 들어와 1점을 더 얻었다.

5회말에는 크로포드의 3점포를 포함해 4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위기는 6회 어이없게 찾아왔다. 6회초 1사 1, 2루에서 수비진들이 레네 리베라의 중견수 뜬공 때 귀루하는 주자를 잡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만 3개를 범해 비자책으로 2점을 내줬다.

감정 조절이 어려울 법한 실수를 목격했지만 커쇼는 동요하지 않았다. 후속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평상심을 유지하며 7회부터 8회까지 여섯 타자를 모두 아웃으로 유도했다. 타선도 8회말 1점을 추가했다.

결국 커쇼는 추가 실점 없이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은 뒤 9회부터 페드로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페드로 바에즈는 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다저스가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82승62패를 기록하며 2위 샌프란시스코와 3.5경기 차로 간격을 넓혔다. 66승77패의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승차 15.5경기로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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