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한 '도마의 신'...양학선, 투혼의 '은'

조성호 / 기사승인 : 2014-09-26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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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스1)


[포토뉴스]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실패했다.

25일 오후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양학선은 1차시기 15.000점, 2차시기 15.400점, 평균 점수 15.200 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15.216을 기록한 홍콩의 섹 위이홍에게 돌아갔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양학선1'기술을 시도했지만 시원스런 비틀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여2'기술로 마무리 됐다. 착지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 감점을 당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공식 대회에서 시도한 적 없는 '양2' 기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학선은 회전 수가 부족해 '로페즈' 기술로 마무리 됐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 비록2연패는 실패했지만 부상을 딛고투혼을 발휘해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양학선은 매우 아쉬운 듯 고개를 들지 못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양학선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크게 낙담하고 있다. (뉴스1) 양학선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크게 낙담하고 있다. (뉴스1)


[조성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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