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녀시대 원년 멤버 이환희, 컴백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10-13 13: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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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희가 첫 번째 미니앨범 '액션'으로 컴백한다. (워디엔터테인먼트, 뉴스1) 이환희가 첫 번째 미니앨범 '액션'으로 컴백한다. (워디엔터테인먼트, 뉴스1)


[뉴스1]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활동을 앞둔 그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데뷔 앨범이었던 디지털 싱글 '비밀'부터 '먼로스 힐(Monroe's Heel)', '투나잇(Tonight)'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그에게는 도전이었지만 이번 앨범 '액션(Action)'에는 새로워진 그의 모습과 그동안 발표했던 곡이 모두 수록됐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타이틀곡 '액션'은 곡 제목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움직이는 것을 가사로 표현한 노래다. 펑키와 하우스 리듬이 합쳐진 대중적인 멜로디에 음악으로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이환희의 당당함이 드러난다.

"좀 더 예뻐진 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겼어요. 무대 위에서 예쁘고 파워풀해진 제 모습에 대한 자신감이랄까요."

앨범 콘셉트에서도 앞서 보여줬던 여전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밝으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어둡고 강하기만 한 이미지보다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소녀시대 원년 멤버 이환희가 첫 번째 미니앨범 '액션'으로 컴백한다. (워디엔터테인먼트, 뉴스1) 소녀시대 원년 멤버 이환희가 첫 번째 미니앨범 '액션'으로 컴백한다. (워디엔터테인먼트, 뉴스1)


"지금까지는 그저 강한 모습만은 보여주려고 했어요. 이번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여성적인 모습을 더 어필하고 싶었죠. 그래서 몸매 관리를 중점적으로 했어요. 아무래도 보이는 이미지가 전과 달라야 하니까요."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하루에 3시간씩 운동에 매진해왔다. 매일 10km를 뛰고 근력운동을 병행했다. 죽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매일 변해가는 모습에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붙었다.

"아직까지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한 발 더 앞으로 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3년차니까 그만큼의 책임감,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요. 그래서 스스로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데뷔 3년차, 하지만 앞서 10여 년 동안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이미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소녀시대 원년멤버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그를 따라다녔지만 예전보다 많이 자유로워진 듯 한결 편안해 보였다.

"아직까지 꼬리표를 떼기 쉽지가 않은 게 사실이에요. 처음에는 소녀시대라는 이름과 함께 거론되니 나쁘게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많이 속상하고 상처도 받았어요. 요즘에는 좀 덜해진 것 같아요. 이제 좀 자유로워 질 때가 된 것 같아요. 빨리 저만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친해지고 싶은 가수를 묻자 수줍게 웃으며 아이유의 이름을 말했다.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하는 가수들이 많아진 만큼, 이환희 역시 그와 함께 노래를 해보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다.

"너무 만나보고 싶어요. 배울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어느 날은 아이유 선배님과 버스타고 함께 여행가는 꿈도 꿨어요. 꿈에서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할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고요."

그는 지금까지 자신에 대해 스스로 만족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달려볼 생각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환희라는 가수를 대중 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면 좋겠고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어요. 그게 데뷔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는 목표예요. 저는 제 스스로가 여리지만 강한 가수라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도 딱 그런 느낌이고요. 여리지만 강한 가수, 이환희를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대중들에게 여리지만 강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은 첫 번째 목표를 향해 그는 오늘도 노력 중이다. 소녀시대 원년멤버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고, 이환희 이름 석 자로 기억될 그의 무대에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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