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예배·미사, 세월호 실종자 무사 귀환 기도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4-20 14: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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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부활절인 20일 전국 각 교회와 성당은 부활절 기념 예배와 미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했다.

기독교는 주요 교단이 대부분 참여한 '201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20일 새벽 5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를 인도한 양병희 목사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신 주님께서 모든 생명이 살아 돌아와 가족과 만나게 해 달라”며 “요나의 기적을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목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최근 여객선 침몰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 실종자와 가족들 그리고 슬픔에 젖은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오후2시 가회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부활절 미사는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것이 관례지만 올해는 8월 시복될 ‘하느님의 종 124위’를 기억하고 이들의 순교 영성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한국교회 첫 미사가 열린 곳에서 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총이 이번 여객선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고난을 이겨내는 버팀목과 희망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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