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이 방송 도중 갑자기 PD를 교체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MBC 측은 "'호텔킹'의 연출을 맡은 김대진 PD를 애쉬번(최병길) PD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PD는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3일부터 최병길 PD가 촬영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12일 최종 연출자 교체 통보를 받은 김대진 PD는 이에 그간 함께해 오던 출연진과 떠난다는 마지막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고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김 PD는 '호텔킹' 조은정 작가와의 불화 때문에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은정 작가가 연출 교체를 요구해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에게 대적하는 한 남자가 호텔리어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한편 조은정 작가는 '신들의 만찬'(2012), '황금물고기'(2010) 등을 집필했다. 최병길 PD는 '사랑해서 남주나'(2013~2014), '남자가 사랑할 때'(2013), '에덴의 동쪽'(2008~2009)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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