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G3,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였다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5-28 14: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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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28일 LG전자가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에서  스마트폰 G3를 공개했다. 사진=뉴스1
28일 LG전자가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에서 스마트폰 G3를 공개했다.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3가 베일을 벗었다.

28일 LG전자는 LG G3의 국내 출고가를 89만9,800원으로 확정하고 이 날 오전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초 G3의 출고가는 90만 원대로 예상됐다. 그러나 LG전자가 갤럭시S5와 베가 아이언2와 경쟁하기 위해 출고가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G3는 전작인 G2와 비교해 가격은 5만5000원 저렴해졌고 스펙은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디스플레이부터 배터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D램까지 업그레이드했다.

G3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다. G3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HD의 4배인 쿼드HD(QHD)를 지원한다. QHD(2560x1440)는 HD(1280x720)의 4배, 풀HD(1920x1080)의 2배에 이른다. 화질로 경쟁 스마트폰과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화면을 구성하는 점(픽셀)도 인치당 538개가 들어있어 423ppi(인치당 픽셀)인 G2를 넘어선다. LG전자는 작품을 수록한 아트북의 사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비유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커졌다. G2의 화면의 대각선 길이는 13.2㎝(5.2인치)였지만 G3는 13.97㎝(5.5인치)다. 화면이 커지면서 무게도 9g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두께는 8.9mm로 같다.

더 선명하고 커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배터리 소모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G2에 비해 배터리 용량도 키웠다. G2에서는 2610mAh 배터리를 사용했지만 G3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스마트폰의 두뇌를 담당하는 AP 속도도 증가해 연산능력이 향상됐으며 D램도 2GB에서 3GB가 되면서 더 많은 프로그램을 돌려도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카메라는 화소 수는 같지만 기능이 좋아졌다. G3는 스마트폰 후면에서 레이저 빔을 쏘아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점을 맞춰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적용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초점을 정확히 맞춰 준다.

광학이미지보정(OIS) 대비 손떨림을 20% 더 보정한 OIS플러스(OIS+)를 채택했다. 'OIS+'는 눈동자처럼 렌즈가 피사체를 향해 움직이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에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더한 기술이다.

주로 '셀카'를 찍을 때 활용되는 전면 카메라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저조도 상황에서도 밝은 사진을 제공하기 위해 렌즈가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게 F2.0의 광학설계를 적용했다.

전면 카메라로 셀카를 촬영할 경우 먼저 손바닥을 편 후 주먹을 쥐면 3초 후 사진이 찍히도록 했다. 사진을 찍을 때 최대한 팔을 멀리 뻗어 고정시켜야 하는데 촬영 버튼을 찾느라 사진이 흔들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LG G3 스펙 많이 보강했네", "핸드폰 바꿀 때 됐는데 G3로 바꿀까?", "G3, 셀카 기능 강화 이거 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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