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일본 16강 빨간불···콜롬비아 C조 1위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6-20 11: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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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가와 신지등 일본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C조 2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뒤 경기결과에 실망하고 있다/ FIFA 공식사이트 사진= 가가와 신지등 일본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C조 2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뒤 경기결과에 실망하고 있다/ FIFA 공식사이트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남미 복병 우루과이에 패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4브라질 월드컵 D조 2차전에서 1-2로 졌다.

잉글랜드는 전반 39분과 후반 40분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에게 2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월드컵 첫 골인 후반 30분 동점골도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15일 이탈리아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진 잉글랜드는 16강 진출이 절망적이다. 남은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승씩을 거둔 이탈리아와 코스타리카의 2차전에서 양팀이 비기면 잉글랜드의 16강은 좌절된다.

우루과이는 지난 15일 코스타리카와에 1-3으로 패한 뒤 조별리그 탈락이 예상됐지만 이날 승리로 한 숨을 돌렸다.

월드컵 직전 무릎 수술을 받아 1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수아레스는 2차전에 출전하자마자 2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6년만에 본선에 오른 콜롬비아는 코트디부아를 꺾고 16강 진출을 눈 앞에 다.

콜롬비아는 브라질리아의 에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C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와 후안 킨테로(21·FC포르투)의 잇딴 골을 앞세운 콜롬비아는 코트디부아르 신예제르비뉴(27·AS로마)에게 1골을 허용했지만 결과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

2연승을 달린 콜롬비아는 C조 1위를 달렸다. 지난 14일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승리로 승점 6점을벌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일본과의 3차전에 대한 부담도 벗어났됐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이날 패배로 1승1패(승점3)를 기록 C조 2위에 랭크됐다. 그리스와의 3차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입장이다.

조추첨 결과 4강을 호언했던 일본은 당장 조별 예선 통과도어렵게 됐다. 일본은 나타우의 에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차전에서 골 결정력 문제를 노출하며 득점없이 비겼다.

1무1패(승점 1)가 된 일본은 C조 3위에 머물렀다. 2연승을 달린 콜롬비아가 1위(2승·승점 6), 1승1패의 코트디부아르가 2위(승점4)다. 일본과 같은 1무1패(승점 1)의 그리스는 골득실에 밀려 최하위에 머물렀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긴 후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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