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벨기에 이기는 게 중요···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6-24 11: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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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축구대표팀 손흥민 선수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 플라멩고 스타디움 옆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축구대표팀 손흥민 선수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 플라멩고 스타디움 옆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1) "(벨기에전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복병 알제리에 불의의 패배를 당한 태극전사들이 아픔을 딛고 재정비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대패했다. 1무1패(승점 1·골득실 2)가 된 한국은 조별 예선 통과를 위해선 오는 27일 열리는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둬야 한다. 자력 16강이 좌절된 한국은 벨기에를 이긴다하더라도 남은 러시아-알제리전 결과를 보고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24일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에 자리한 이스타지우 페드로 바수에서 컨디션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대패 충격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알제리전 선발 출전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 및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볼 뺏기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훈련 중인선수들에게서 벨기에전에서는 무조건 승점 3을 챙겨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가 느껴졌다.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빨리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면서 "벨기에전은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어떤 각오로 들어가야 할 것인지 선수들 개개인이 더 잘 알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은 이어 "무엇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물론 동료들 모두 정신 무장을 잘해야 할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가 한국전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수도 있다는 점이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최소 2~3명의 주전 선수를 쉬게 할 것이다. 악셀 비첼(제니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일단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25일 저녁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하는 전세기 편으로 벨기에와의 조별 예선 3차전이 열리는 상파울루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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