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2%, 국민의힘이 28%
[한스타= 이영희 기자] 15일 발표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7%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의 결과다. 태도 유보(없음·모름·무응답)는 16%로 집계됐다.
NBS는 그간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적합도 조사를 진행해 왔으나,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번 주부터 ‘내일이 대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지지도 조사로 전환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가 81%, 중도층에서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지지가 56%로 우세했다.
지지 후보가 있는 응답자들에게 지지 강도를 물은 결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2%,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이 17%로 나왔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87%가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김 후보 지지층의 86%도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83%,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소극 투표층이 1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적극 투표층 84%, 소극 투표층 11%)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응답이 68%,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이 19%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이는 NBS가 올해 1월 2주차 조사 이후 ‘정권 교체’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온 결과다. 정권 교체 인식은 진보층에서 83%, 중도층에서 67%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정권 재창출 인식이 62%로 강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42%, 국민의힘이 2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은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촉구 발언의 영향도 살펴봤다. 해당 발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53%,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1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적 영향’이 31%, ‘부정적 영향’이 26%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영향 응답이 74%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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