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 간과한 부분 있었다"...과거 '성희롱 논란' 돌아본 박나래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10-07 15: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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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재형' 영상 캡처

 

[한스타= 이영희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과거 '성희롱'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울지마 나래야 너 울면 나도 울어ㅠㅠㅠㅠ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박나래가 참석했다.

 

영상 속 박나래는 정재형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단 저는 남들의 시선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 그냥 내가 입고 싶으면 입는 대로, 살이 쪘든 말든 간에 나는 원래 이렇게 입는 사람이고 이걸 좋아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슬슬 나이를 먹으니까 남들의 시선이 들린다. 매니저나 주변 사람들이 '괜찮아? 괜히 또 악플 달릴 수도 있다'고 걱정을 해주시기도 한다. 그런데 그때 화가 난다. 비키니는 몸매라고 생각하는데, 비키니는 기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재형이 웃음을 터뜨리며 "나래의 이런 모습을 사람들이 보고 열광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박나래는 "나는 터부시 되는 이야기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저도 뭔가 시행착오도 많았고 저 스스로도 내가 되게 간과한 부분들도 있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뭔가의 선이라기 보다는 이건 내가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것들(에 대한 기준)이 조금은 생긴 것 같다. 선배들은 이걸 성장통이라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또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개그하는데에 겁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데도 양날의 검인게, 내 스스로 자체 검열을 하면서 많은 고민이 들더라. 내 스스로가 가둬버리니까 좋은 것 같으면서도 약간의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2021년 유튜브 예능 '헤이나래'에 출연해 남자 캐릭터의 인형으로 성적인 언행을 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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