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61년 만에 기사 정정(訂正)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 시각) 기사의 오·탈자를 바로잡는 코너에 1853년 1월 20일자 '솔로몬 노섭(Solomon Northup)의 억류와 귀환에 관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섭의 이름 철자가 틀렸다며 정정 보도를 냈다.
당시 기사 제목에서 노섭(Northup)의 이름이 제목에서 노스럽(Northrup)으로, 본문에서는 노스롭(Northrop)으로 잘못 표기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영화 때문이었다.
영화 '노예 12년'이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게 되자 많은 사람이 과거 노섭의 이야기에 다시 주목했다. 그중 몇몇 네티즌이 뉴욕타임스의 기사 보관 데이터베이스(DB) '타임스 아카이브(Times Achive)'에서 161년 전 기사를 확인, 당시 노섭의 이름이 잘못 표기됐다는 사실을 SNS에 알린 것.
노섭은 1841년 납치돼 12년 간 루이지애나주(州) 노예로 팔려가 갖은 고생을 겪다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이 기사로 노섭 이야기는 세상에 알려졌고, 스티브 매퀸 감독의 영화 '노예 12년'은 그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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