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잠이 솔솔~, 혹시 나도 기면증?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3-06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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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화면 캡처 사진=SBS'뉴스' 화면 캡처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오는 기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면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356명으로 전년 대비 29.7% 증가했다.

기면증 환자 수는 2008년~2010년까지 1300~1400명이었지만, 2011년 이후 매년 25%이상 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으로 여성의 876명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 10대 634명, 30대 507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면증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주요 증상은 대개 10대 중후반에 처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면증이란 밤에 잠을 충분히 자도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무기력해지는 질환이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환자 대부분이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기면증은 간단한 자가 테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TV 시청 중에 2.앉아서 독서하는 중에 3.오후에 누워서 쉬는 중에 4.앉아서 대화하는 중에 5.점심 식사시 앉아 있는 중에 6.공공장소에 앉아 있는 중에 7.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8.차 뒷자리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중에.

이상의 8가지 항목에 대해 ‘전혀 졸지 않는다’에 0점, ‘약간 존다’에 1점, ‘많이 존다’에 3점을 매겨 총점이 10점을 넘으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문의들은 젊은 층에 기면증 환자가 많은 이유로 취업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와 직장생활로 적정 수면시간을 못 지키는 것 등을 꼽았다. 또 유전적인 이유를 들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40배 높다고 전했다.

이어 기면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면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약물 치료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충분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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