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코미디영화 '수상한 그녀'(주연 심은경)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투자·배급사 CJ E&M은 '수상한 그녀'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6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을 행복하게 하는 코미디 영화'에 시상되는 피스(Peace) 부문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키나와 국제영화제는 유명 코미디 제작사인 요시모토 프로덕션에서 기획하는 영화제다. 웃음과 평화를 콘셉트로 한다. 영화제의 시상 부문은 '요절복통 웃기는 코미디 영화'인 래프(Laugh) 부문, 피스 부문, 두 부문을 통틀어 시상하는 심사위원 특별상인 황금시사상 세 분야로 구성된다.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황동혁 감독은 "'수상한 그녀'는 한국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도 일본 관객들이 공감하고 좋아한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며 "다음에 또 새로운 작품으로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 오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주인공 심은경은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큰 상까지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한 그녀'가 수상한 피스 부문에는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고',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원탁', 후지타 요스케 감독의 '후쿠후쿠 아파트의 후쿠짱' 등 총 6작품이 소개됐다. 래프 부문에서는 모토기 감독의 '초고속 상근교대', 황금시사상에서는 시나가와 히로시 감독의 '삼분의 일'이 상을 받았다.
앞서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수상한 그녀'는 지난 22일과 24일 양일간 상영됐다. 상영회는 두차례 모두 매진을 기록해 오는 여름 일본 개봉을 앞둔 '수상한 그녀'의 흥행 전망을 밝혔다.
한편 '수상한 그녀'는 스무살 오두리(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머니(나문희 분)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862만9926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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