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하게 해주는 일명 ‘씽킹 캡’(Thinking Cap)이라 부르는 장치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이 장치를 머리에 쓰면 사람들이 어려운 문제를 더 빠르고 쉽게 풀 수 있도록 해준다. 더욱이 기존에 알지 못했던 기술을 빨리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국 벤터빌트 대학의 심리학자인 로버트 레인하트 교수는 뇌파의 작용을 연구한 뒤, 학습과 실수를 관장하는 뇌 부위에 일정한 전압을 가하면 뇌의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치에서 방출되는 전류가 피부와 근육, 뼈를 거쳐 뇌에 도달하며 전자를 방출시키는 음극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온다.
레인하트 교수는 경두개 직류자극 실험에서 실험자원자에게 이 ‘씽킹 캡’을 20분 동안 쓰게 한 후 학습 능력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이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에서 범하는 실수가 줄어들고 정확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짧은 시간동안만 효과가 지속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연구팀은 “제약회사 등이 실시한 기존 연구들 보다 성공률이 훨씬 높다”며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이 장치가 상용화 될 경우 정신분열증이나 주의결함다동장애(ADHD)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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