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지 11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을 만나 볼 수 있는 특집 방송이 마련된다.
케이블 영화 채널 씨네프는 1일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라는 제목으로 故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아비정전' 3편을 연속 방영한다.
이날 오후 8시에 방영되는 '동사서독 리덕스'는 장국영의 유작으로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2008년 재개봉한 작품이다. 극중 맹무살수역인 양조위의 분량이 축소되고 구양봉역인 장국영의 모습을 늘려 당시 '장국영을 위한 영화'로 관심을 모았다.
밤 10시에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해피 투게더'가 방영된다. 작곡가 피아졸라의 '탱고 아파시오나도' 선율에 버무려진 매혹적인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밤 12시에 방송되는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한국 팬들에게는 하얀 민소매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이 익숙한 작품이다.
장국영은 지난 2005년 ‘중국영화 100주년 기념 가장 사랑받은 남자배우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 있는 배우였다.
장국영 영화 특집 방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국영, 만우절에 자살했다고 해서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장국영, 벌써 11년 전 이야기라니", "장국영, 특집방송 챙겨봐야지", "장국영 영화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