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도주한 살인미수범 '정동원' 공개수배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4-01 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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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사진=부산경찰청 페이스북


부산경찰이살인미수 혐의로 수감 중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뒤 수술 병원에서 달아난 정동원(33)씨를 1일공개 수배했다.

정씨는 지난 31일 오후 1시쯤 최근 구치소에서 다친 양쪽 다리를 수술해야 한다는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부산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이 날 오후 2시쯤 정씨는 어머니와 함께 동아대학병원에서 입원 수속을 하던 사이 담배를 피운다며 건물 밖으로 나가 그대로 달아났다. 아들이 모습을 감추고 나타나지 않자 정 씨 어머니는 오후 5시 50분쯤 아들의 잠적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정씨는 지난 해 초 교도소 내 화장실에서 쇠조각을 이용해 자신의 발목 인대를 끊는 자해를 한 뒤 상처가 덧나 병원 치료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정씨가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시외로 향하는 도주로 등에 대해 일제 검문을 벌이고 있다.

또 검찰과 경찰은 지난해 살인미수 혐의 외에도 방화, 사기, 공동상해, 집단 흉기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가 보복범죄를 저지를 것에 대비해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정씨는 키 176㎝의 보통 체격으로 팔과 등에 문신이 새겨져 있고, 양쪽 다리를 많이 절고 있다.

살인 등 전과 18범인 정씨는 지난해 2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 모 호텔 객실에서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마구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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