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씨티 은행, 고객 정보 5만건 추가 유출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4-10 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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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씨티은행과 SC은행에서 5만건의 정보유출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유출된 13만여건을 합치면 이 두 외국계 은행의 고객 정보 유출 건수는 총 19만여건으로 늘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원지검이 한국씨티은행, 한국SC은행의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대출업자에게 압수한 USB에서 추가로 발견된 고객정보 300여만건을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에서 5만여건의 추가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정보는 대출중개업자 등을 통해 시중에 흘러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USB 수록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직장명 등 단순 정보이고 카드 유효 기간과 비밀 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아 예금인출, 카드복제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그러나 불법 유통업자에게 넘어갔을 경우 휴대전화 정보를 이용한 대부업체 및 대출모집인의 스팸 광고 발송,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한국씨티은행은 고객 정보 유출로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면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반면 한국SC은행 관계자는 “검찰과 금감원으로부터 제공 받은 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출 고객은 9만4천여명으로 최종 확인돼 지난 1~2월 중 이미 등기우편 등으로 고객에게 통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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