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길에 오른 학생 등 승객 471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오전 10시 현재 약 19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YTN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현재 승객 190여명이 구조 되고 구조된 학생 등은 인근섬 서거차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이날 오전 8시56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돼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여객 447명, 승무원 24명 등 총 47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사고 선박은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후 좌현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여객선에 탑승 중인 한 승객은 배가 90% 정도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접수된 직후 해경 경비정과 헬기 등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전 10시 현재까지 약 19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표 해경 관계자는 "탑승객 대다수가 수학여행 가는 학생이어서 현재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아직 사고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인명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여객선에 탑승 중인 한 승객은 "지금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구명조끼가 부족해서 아수라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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