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참사의 실종자 대부분이 여객선 안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에어 포켓(air pocket)’이 마지막 희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태운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6명이며,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수는 290명이다. 그러나 아직 실종자 대부분이 침몰 여객선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물에 잠기지 않는 공간'
인 '에어포켓'이 유일한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에어포켓 덕분에 지난해 대서양에서 뒤집어진 선박의 선원이 침몰 사흘 만에 구조된 사례도 있다. 특히 세월호 같은 대형 여객선은 일반 선박보다 격리된 공간이 많아 에어포켓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어포켓’현상으로 세월호 내부에 산소가 남아있고 잠수부들을 빨리 투입한다면 생존자들을 더 많이 구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포켓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발 에어포켓 덕분에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 "에어포켓이 마지막 희망", "구조된 사례도 있으니 이번에도 구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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