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라 영화계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등 희생자에 대한애도에 동참했다.
지난 16일 저녁 8시30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가수 보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메이크 유어 무브' VIP 시사회가 취소됐다. 이 날 현장에서는 VIP시사회의 일환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포토월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최측은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행사를 취소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격정멜로 '인간중독' 제작보고회도 전격 취소됐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을 비롯해 사회자로 방송인 신동엽이 나설 예정이었다.
영화 '인간중독'의 배급을 맡은 NEW는 "'인간중독'의 배우, 감독 및 전 스태프는 16일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건에 애도를 전한다. 이에 17일 오전 11시 진행 예정이었던 제작보고회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도 여객선 실종자 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이 날 오후 6시30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애니메이션 '리오 2' VIP 시사회도 행사를 취소했다. 더빙에 참여한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임시완, 소녀시대의 써니 등 목소리 출연진이 총 출동 예정이었다.
'리오2' 수입·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애도하고자 '리오 2' VIP 시사회 사전행사를 취소한다"며 "'리오 2'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임시완, 써니, 류승룡 및 전문 성우진과 뮤지컬 배우진 모두 사고 희생자와 유족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여객선 실종자 분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알렸다.
같은 날 오후 8시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무비토크 라이브를 진행할 영화 '역린'도 행사를 연기했다.
네이버 영화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오후 8시 예정이었던 '역린' 네이버 영화 무비토크 라이브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방송을 취소합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진도 여객선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라고 공지했다.
18일 저녁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추격 영화 '표적'도 예체능 쇼케이스를 전면 취소했다. 해당 행사에는 창감독, 류승룡, 이진욱, 유준상, 김성령 등이 참석해 배우와 팬으로 나뉘어 특정 종목의 대결을 펼칠 계획이었다.
CJ엔터테인먼트와 ㈜바른손·용필름은 "'표적'의 배우와 제작진, 전 스태프는 진도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행사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났다. 침몰 이틀째인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 사망자 9명, 구조자 179명, 실종자 287명으로 해경·해군 잠수부들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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