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투입된 대조영함 해군 병사가 사망했다.
해군은 20일 "지난 16일 대조영함 안에서 화물 승강기 작업 중 머리를 다쳐 의식 불명 상태인 윤모(21) 병장이 19일 저녁 8시께 끝내 숨졌다" 밝혔다.
대조영함 승조원인 윤 병장은 16일 오후 4시께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인 진도 해상으로 이동 중 함내에서 화물용 승강기를 이용, 화물을 옮기다가 몸이 끼여 의식을 잃었다.
윤 병장은 함정에 실린 링스헬기에 실려 곧장 제주 한라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다가 숨졌다.
해군은 윤 병장을 순직처리 하고 22일 오전 10시 제주방어사령부 연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해군 한 관계자는 "세월호 실종자 수색·구조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안전상 사고"라며 "다만 함내에서 일을 하다가 숨졌기 때문에 당연히 순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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