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1)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안산올림픽공원 내 실내체육관)가 23일 오전 9시부터 추모객을 맞기 시작했다.
임시분향소에는 22일까지 장례절차를 마친 22명의 영정·위패를 모셨고 23일 장례를 치를 25명의 영정도 모실 예정이다.
아침부터 검은색 옷을 입고 나온 시민들과 등산길에 들린 듯 배낭에 모자를 쓰고 온 60대 남성 등이 임시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300여명이 다녀갔고 시간이 지나면서 추모 행렬이 늘어나고 있다.
추모객들은 영정사진 앞에서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흐느끼거나 제단에 국화 한 송이를 놓으며 묵념으로 고인들을 애도했다.
제단 양쪽에는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고인들의 사진과 이름을 반복해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희생된 단원고 학생·교사들을 한자리에서 추모할 수 있는 대형분향소 설치를 유족들이 희망함에 따라 28일까지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29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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