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및 수색작업이 8일째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6일 사고 당시 최초 신고자였던 단원고 학생 A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해양경찰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전날 4층 선미 부근에서 수습한 학생들 시신 중 A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해경은 “A군의 부모가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의 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도 지문이나 DNA검사, 치아 등의 정확한 신분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추정 단계라고 설명했다.
A군의 신분확인 절차는 팽목항 임시 안치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침몰 사고 최초 신고 추정자 A군은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하는것 같다"라고 전화를 걸었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신고보다 3분 빠른 시각이다.
A군은 휴대전화로“제주도에 가고 있었는데 배가 침몰하는 것 같다.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고 처음으로 사고를 신고했다.
당시 해경은 A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로부터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174명의 승객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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