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강창희 국회의장은 29일 "국회도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 앞서 "우리가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 여러분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는 길이 있다면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제도와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에 대해 의원 한분 한분이 결연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 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 의장은 본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한 후 본회의를 시작했다.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 5월분 수당 10%에 해당하는 총 1억9000여만원(1인당 약 64만원)을 세월호 참사 성금으로 기탁하는 내용의 세비 갹출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아울러 강 의장은 재난안전관련법 등 세월호 사고로 인한 후속 대책 법안을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 원내대표단에게 의사일정 협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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