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1)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3명의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예고대로 ‘깜짝 발탁’은 없었다. 명단은 예상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뜨거운 감자' 박주영의 원톱을 비롯해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구자철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했다. 선발 여부로 관심이 집중됐던 ‘K리그의 아이콘’ 이명주는 끝내 고배를 마셨다.
대한축구협회가 8일 오전 파주NFC 내 풋살구장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자신과 함께 오는 6월 브라질 땅을 누빌 23명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포지션 별로 1명씩 홍명보 감독이 직접 호명된 이름들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활약 영상과 함께 공개됐다.
먼저 골키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정성룡을 비롯해 김승규, 이범영을 뽑혔다. 경합을 펼쳤던 세레소 오사카의 김진현은 탈락했다.
수비진에는 왼쪽 측면에 김진수와 윤석영이, 중앙수비 자원에 김영권, 황석호, 홍정호, 곽태휘가 자리했다. 오른쪽 측면 풀백 요원으로는 이용과 김창수를 선발했다. 봉와직염 증세를 보인 박주호의 제외가 눈에 띈다.
미드필드진은 기성용을 비롯해 하대성, 한국영, 박종우가 중앙을 책임질 자원으로 뽑혔다. 측면과 최전방 아래에서 공격을 지원할 자원으로는 손흥민, 이청용, 김보경, 이청용, 지동원이 선발됐다.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이명주는 제외됐다.
공격진에는 봉와직염 때문에 조기 귀국, 파주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던 박주영을 포함해 구자철, 이근호, 김신욱이 이름을 올렸다.
선발된 인원은 오는 12일부터 파주NFC에 소집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원이 함께 훈련을 시작하기는 어렵다. 아직 리그 일정이 끝나지 않은 선수들은 소속 팀 스케줄을 다 소화한 후 개별적으로 합류한다.
▲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23명)
GK :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DF : 윤석영(QPR)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 이청용(볼튼) 김보경(카디프시티)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쇼난 벨마레) 손흥민(레버쿠젠) 박종우(광저우 부리) 하대성(베이징 궈안)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포드) 구자철(마인츠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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