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서 전화만 하니 이길 수 있나"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06-16 14: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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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일 양주 백석야구장 에서 벌어진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에서 공놀이야 김태현 감독이 덕아웃 앞에 앉아서 포즈를 취했다. 6월14일 양주 백석야구장 에서 벌어진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에서 공놀이야 김태현 감독(오른쪽)이 덕아웃 앞에 앉아서 포즈를 취했다.


연예인 야구팀 공놀이야 김태현 감독은 덕아웃에 있는 인터폰을 잘 쓰지 않는다.

야구장 덕아웃의 인터폰은 기록실과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선수교체 상황을 바로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인터폰을 이용하지만 14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만난 김태현 감독은 "나는 인터폰을 잘 안 쓴다. 인터폰에 대한 안 좋은 장면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 날 공놀이야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경기가 있었다. 경기 중반에 김 감독은 덕아웃을 나와 기록실이 있는 건물 아래까지 와 2층에 있는 기록원에게 큰 소리로 선수교체 상황을 설명했다. "인터폰을 사용하시라"는 기록원의 말에 김감독은 "전에 TV 드라마를 보니 야구 감독의 아내가 덕아웃의 인터폰을 사용하는 남편을 보고 이렇게 말하더라. '저런, 저런.... 야구장에서도 저렇게 전화질을 해대니 이길 수가 있나. 쯧쯧쯧' 이 장면을 보고 난 인터폰을 잘 안쓴다"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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