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26)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KBO는 4일 야구규약 'KBO 도핑 금지 규정'에 따라 '두산 베어스 이용찬 선수에게 10경기 출전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용찬은 지난 5월 실시한 도핑 테스트 결과 소변 샘플에서 경기 기간 중 사용이 금지된 약물에 해당하는 글루코코티코 스테로이드(Glucocortico steroids)인 베타메타손(Betametasone)이 검출됐다.
이와 관련 이용찬은 KBO 반도핑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해당 약물을 경기력 향상 의도가 아닌 피부과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의 처방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KBO 반도핑위원회는 이용찬이 제출한 진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약물이 질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인정하지만 검출 약물이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경기 기간 중 사용해서는 안될 약물이라는 이유와 KBO 도핑금지 규정에 명시된 '치료를 위한 금지약물 복용 면제'에 관한 TUE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10경기 출전 정지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용찬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핑 테스트를 하면서 관리받게 된다.
KBO는 지난 5월 1군에 등록된 선수 중 구단별로 5명씩 표적 검사를 실시했고, 나머지 4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 컨트롤 센터에 의뢰해 분석했다.
이용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용찬, 충격이다", "앞으로 두산 마무리는 누가하지?", "이용찬, 앞으로 이러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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