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야구 4, 5위 와일드카드제 도입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07-10 10: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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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T가 가세함으로써 팀당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난다. 두산베어스 치어리더들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닭싸움 춤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 내년 KT가 가세함으로써 팀당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난다. 두산베어스 치어리더들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닭싸움 춤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


KT 가세, 10개 구단 체제...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부활도 검토


[한스타 편집팀]KT가 가세하는 내년 시즌부터 경기 수가 크게 늘고 포스트시즌 운용 방식에 ‘와일드카드제’가 도입된다. 현재 팀당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난다. 또 올 시즌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의 확대 시행이 확정됐다. 심판의 오심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인천에서 10개 구단 이사 간담회를 열고 오는 22일 시작되는 후반기부터 ‘아웃·세이프’ ‘파울·페어’ ‘야수의 포구’ 등에도 비디오 판독을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프로야구는 2009년부터 홈런 타구에 한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허용하고 있지만 나머지 상황에 대해선 심판의 고유 권한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TV 중계 화면에 오심이 잇따라 잡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제 144경기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프로야구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페넌트레이스 일정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8개구단으로 짝수구단 체제였던 133경기 시절에는 4월 초 개막해 9월 중순에 정규시즌을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갔다. 하지만 11경기가 늘어나기 때문에 최소 현재 개막시점보다는 일주일가량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 때문에 월요일 경기 편성, 더블헤더 부활 등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의 질적인 하락이 예상되기도 해 엔트리 확대 논의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만 해도 타고투저로 핸드볼 스코어가 속출하고 있는데, 신생구단 KT까지 가세하게 되면서 가득이나 각 팀의 선수층이 얇아진 상황이라 경기 수까지 늘어나면 질적인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엔트리 확대 논의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막을 앞두고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는 현행 26명인 1군 엔트리를 27명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144경기를 치르는 일본프로야구 1군 엔트리가 28명이라는 점도 엔트리 확대를 주장하는 쪽에 강한 근거가 되고 있다.
여기에 10개 팀이 되면서 1∼4위가 참가하는 포스트시즌 방식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4위와 5위 간의 승차가 1.5경기 이내일 경우 단판 승부의 ‘와일드카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144경기 체제가 확립되면 20승 투수, 50홈런, 200안타 등 각종 기록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팬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예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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