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김지혜 기자]  "난 강한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멘탈이... 멘탈만 강하면 어느 정도"

 개그우먼 정선희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 아나운서 이재용은 인생을 나눌 절친인 배우 임예진, 개그우먼 정선희, 개그맨 김한석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용, 김한석은 재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한석은 이어 정선희에게 "그런데 넌 왜 안 만나?"라고 물었고, 정선희는 "나? 갑자기?"라고 당황스러워했다. 그럼에도 임예진은 "그런데 선희 얼굴을 보면... 늘 예뻤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이 예쁘고"라고 입을 열었고, 이재용과 김한석은 "진짜 더 예뻐졌어", "너무 예뻐졌어"라고 공감했다.

임예진은 이어 "이럴 때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거나 아니면 만날 징조가 있거나 그런 건데? 어떻게 우리가 기대를 해도 되나?"라고 물었고, 정선희는 "아니 없다. 내가 그런 관계에 대해 유연하지 못한 거 같다. 집이 비어 있어야 누구라도 데려다 라면이라도 끓여 줄텐데 엄마가 계시고 남자를 불러들이기에 좋은 세팅은 아니지 않을까"라고 알렸다.

이에 임예진은 "나가서 만나면 되지"라고 했고, 정선희는 "그 생각을 못했네. 그러고 지금 약간 정서적으로 평온한때라 누가 내 삶에 들어오는 변화가 조금 부담스러운 거야"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재용은 "어머니는 가라고 말씀 안하셔?"라고 물었고, 정선희는 "옛날에는 그랬지. 옛날에는 막 우리 엄마가 사건 겪고 나서 한껏 격양된 어조로 '너도 네 인생 살아! 너 나가가지고 자유롭게 남자도 만나고! 너 젊어!'라고 하셨는데 딱 팔순 치르고 나니까 엄마가 점점 눈을 안마주쳐"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재용은 "딸하고 같이 있고 싶구나"라고 정선희 어머니 마음을 헤아렸고, 정선희는 "자꾸 극악무도한 치정사건 있으면 '얘 이리로 와 봐! 저 남자가 저 여자 사귀다가 죽였대...' 막..."이라면서 "지금 와서 독립이라는 체제를 내가 꿈꾸기에는 엄마가 나이가 너무 들었고 노약자라"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임예진은 "엄마도 엄마대로 잘 챙기는데 난 선희가 선희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라면서 "우리 셋이 한번 찾아봐?"라고 물었고, 정선희는 "찾아봐줘"라고 응했다.

이에 임예진은 "뭐가 제일 중요해? 누군가를 만날 때?"라고 물었고, 정선희는 "난 강한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멘탈이. 왜냐면 나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서사가 있으니까 그런 걸 감당하는데도 흔들림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멘탈만 강하면 어느 정도"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임예진은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크게 많이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정선희는 "왜냐면 내가 알려지지 않은 입장이면 괜찮은데 가족들이 공격을 많이 당하니까. 나는 괜찮아. 난 내가 선택한 길이라 어느 정도 맷집이 생겼고. 그래서 최대한 가족이 된다면 그 기족에게는 화살이 안 가게끔 하고 싶으니까. 나는 내만큼의 공격을 방어하겠지만 그도 그가 막아야 되는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대화를 함께 나눈 이재용과 김한석은 재혼을 했는데, 정선희는 그 두 사람을 보며 "재혼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도 든다"고도 말했다.

정선희는 안재환과 2007년 결혼했었지만 1년 만에 사별했다. 안재환은 2008년 스스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후 정선희는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스타다큐는 끝났다!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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